스포츠
레알 라리가 선두 탈환…지단 감독 “이것이 우리의 진짜 실력”
입력 2019-09-26 09:05  | 수정 2019-09-26 09:06
지네딘 지단(오른쪽)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왼쪽)와 함께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시즌 첫 3연승으로 라리가(1부리그)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지네딘 지단(47·프랑스) 감독은 순위에 크게 연연하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오사수나와의 2019-20시즌 라리가 6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레알 마드리드는 4승 2무(승점 12)로 선두에 등극했다. 8월 18일 1라운드 셀타 비고전 승리 후 39일 만이다.
5라운드까지 1위였던 아틀레틱 빌바오(승점 12)는 레가네스와 1-1로 비기며 3위로 미끄러졌다. 2위는 마요르카를 2-0으로 꺾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13)다.
지단 감독은 오사수나전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선두에 올랐지만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중요한 건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브라질 신성 비니시우스 주니오르(19)와 호드리구 고에스(18)가 나란히 골을 터뜨렸다. 지단 감독은 둘에 대해 정말 기쁘다. 그들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경기력과 득점력 모두 뛰어났다. 그들이 있었기에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칭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내내 지적됐던 수비 불안 문제도 해결했다. 23일 세비야전(1-0 승)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지단 감독은 이것이 우리의 진짜 실력이다.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19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파리생제르맹전 0-3 대패 후 경질 위기까지 몰렸던 지단 감독이다. 일주일 만에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는 냉정하게 현실을 파악하고 움직인다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어서 더 나쁘고 더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것이며, 수비에서도 견고함을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