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남매듀오 악뮤(AKMU, 악동뮤지션)가 2년 여 만의 새 앨범을 통해 명성을 과시했다.
악뮤는 25일 오후 6시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정규앨범 ‘항해를 공개했다. 결과는 역시, 악뮤였다. 타이틀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발매 2시간 만인 당일 오후 8시 국내 최대 음원차트 멜론을 비롯해 벅스, 네이버 뮤직, 모모플 등 4개 음원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26일 오전 7시 기준으로도 멜론을 비롯해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멜론 기준, 악뮤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1위)를 비롯해 '달'(4위), '뱃노래'(7위), '물 만난 물고기'(9위), '프리덤'(10위) 등 무려 다섯 곡이 10위권에 자리잡으며 기존 음원차트 추세는 완전 붕괴됐다.
악뮤는 '플레이', '사춘기' 등 지난 앨범들을 통해서도 음원차트 1위 올킬 및 차트 줄세우기 신공을 보여준 바 있다. SBS 'K팝스타2' 우승자 출신으로 대중적 지지 기반을 탄탄하게 갖고 있는 팀이기도 했지만 그 자신이 보여준 독보적이고 남다른 음악 자체로 사랑받은 덕분이었다.
이번 앨범은 이찬혁의 군 복무로 인해 불가피했던 2년 여 공백을 딛고 나온 앨범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받았다. '다음 행보'를 기대하게 하는, 음악으로 쌓은 신뢰가 컸던 만큼 신보 발매를 기다리는 팬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불어닥친 악재가 소속가수들의 이미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던 만큼, 악뮤의 컴백에 대해서도 우려의 시각이 컸다. 또 늦여름~초가을 음원차트 상위권이 너무나 견고했던 탓에 웬만한 가수들의 신곡이라도 뚫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존재했다.
그럼에도 불구, 악뮤의 음악은 보란듯이 통했다. 대중은 모처럼 만난 악뮤 특유의 색채에 반색했고 한층 깊어진 음악 세계에 감탄하고 있다.
악뮤의 이번 새 앨범 '항해'는 ‘떠나다라는 키워드를 통해 '이별'의 테마를 전반적으로 다뤘다. 전 곡 작사, 작곡에 참여한 이찬혁은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이별의 감성을 밴드 사운드로 풀어내며 쿨하고 담백하게 담았다.
앨범에는 앞서 차트 1위권에 랭크된 다섯 곡 외에 '더 사랑해줄걸', '고래', '밤 끝없는 밤', '작별 인사', '시간을 갖자'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이 중 타이틀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지난 2017년 이찬혁이 군입대 직전 참여했던 ‘썸데이페스티벌에서 깜짝 공개했던 미완성곡이었는데, 미니멀하게 편곡돼 이번 신보 타이틀로 낙점됐다.
악뮤는 컴백과 함께 "대중 분들이 저희가 살아있는 음악을 하는 뮤지션이라고 느껴 주시면 만족할 것 같다"며 "가장 그리워하고 원했던 음악을 통해 여러분과 드디어 다시 만나게 됐다. 기다려줘서 고맙고, 그만큼 더 오래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찬혁은 이번 앨범과 연계성을 띄고 있는 생애 첫 소설 ‘물 만난 물고기도 써냈다. 소설과 앨범을 통해 연결된 세계관을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앨범과 소설은 26일 나란히 발매-출간된다.
악뮤는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야외 청음회 ‘가을밤의 항해를 열고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매듀오 악뮤(AKMU, 악동뮤지션)가 2년 여 만의 새 앨범을 통해 명성을 과시했다.
악뮤는 25일 오후 6시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정규앨범 ‘항해를 공개했다. 결과는 역시, 악뮤였다. 타이틀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발매 2시간 만인 당일 오후 8시 국내 최대 음원차트 멜론을 비롯해 벅스, 네이버 뮤직, 모모플 등 4개 음원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26일 오전 7시 기준으로도 멜론을 비롯해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멜론 기준, 악뮤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1위)를 비롯해 '달'(4위), '뱃노래'(7위), '물 만난 물고기'(9위), '프리덤'(10위) 등 무려 다섯 곡이 10위권에 자리잡으며 기존 음원차트 추세는 완전 붕괴됐다.
악뮤는 '플레이', '사춘기' 등 지난 앨범들을 통해서도 음원차트 1위 올킬 및 차트 줄세우기 신공을 보여준 바 있다. SBS 'K팝스타2' 우승자 출신으로 대중적 지지 기반을 탄탄하게 갖고 있는 팀이기도 했지만 그 자신이 보여준 독보적이고 남다른 음악 자체로 사랑받은 덕분이었다.
이번 앨범은 이찬혁의 군 복무로 인해 불가피했던 2년 여 공백을 딛고 나온 앨범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받았다. '다음 행보'를 기대하게 하는, 음악으로 쌓은 신뢰가 컸던 만큼 신보 발매를 기다리는 팬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불어닥친 악재가 소속가수들의 이미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던 만큼, 악뮤의 컴백에 대해서도 우려의 시각이 컸다. 또 늦여름~초가을 음원차트 상위권이 너무나 견고했던 탓에 웬만한 가수들의 신곡이라도 뚫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존재했다.
그럼에도 불구, 악뮤의 음악은 보란듯이 통했다. 대중은 모처럼 만난 악뮤 특유의 색채에 반색했고 한층 깊어진 음악 세계에 감탄하고 있다.
악뮤의 이번 새 앨범 '항해'는 ‘떠나다라는 키워드를 통해 '이별'의 테마를 전반적으로 다뤘다. 전 곡 작사, 작곡에 참여한 이찬혁은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이별의 감성을 밴드 사운드로 풀어내며 쿨하고 담백하게 담았다.
앨범에는 앞서 차트 1위권에 랭크된 다섯 곡 외에 '더 사랑해줄걸', '고래', '밤 끝없는 밤', '작별 인사', '시간을 갖자'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이 중 타이틀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지난 2017년 이찬혁이 군입대 직전 참여했던 ‘썸데이페스티벌에서 깜짝 공개했던 미완성곡이었는데, 미니멀하게 편곡돼 이번 신보 타이틀로 낙점됐다.
악뮤는 컴백과 함께 "대중 분들이 저희가 살아있는 음악을 하는 뮤지션이라고 느껴 주시면 만족할 것 같다"며 "가장 그리워하고 원했던 음악을 통해 여러분과 드디어 다시 만나게 됐다. 기다려줘서 고맙고, 그만큼 더 오래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찬혁은 이번 앨범과 연계성을 띄고 있는 생애 첫 소설 ‘물 만난 물고기도 써냈다. 소설과 앨범을 통해 연결된 세계관을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앨범과 소설은 26일 나란히 발매-출간된다.
악뮤는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야외 청음회 ‘가을밤의 항해를 열고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