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기침체 장사 없다…수입차 감소세 지속
입력 2008-12-03 17:45  | 수정 2008-12-03 20:42
【 기자 】
올들어 승승장구하던 수입차의 신차 등록대수가 지난달에는 2년 9개월만의 최저치로 감소했습니다.
이제는 수입차 시장도 경기침체의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입차는 올들어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갔습니다.

수입차 등록대수는 지난 4월 처음으로 6천대 고지를 넘어서고나서 7월에는 6천462대로 고점을 찍었습니다.

그러나 10월에 4천 대 초반으로 밀린 뒤 지난달에는 2년 9개월만의 가장 낮은 2천900대 후반에 그쳤습니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소비심리 위축과 함께 할부금융이 거의 마비됐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대성 / 수입차협회 전무
- "수입차 업계는 금융경색이 완화되면 판매가 어려워져 회복하기가 힘들 것입니다."

실제로 할부금융사는 자금이 부족해,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중고차는 물론 법인 명의의 신차 할부 서비스가 거의 마비된 상태입니다.

수입차 업계는 환율이 급등했지만 환율 상승분을 차량가격에 반영하기 힘든 상황.

어떤 해보다 수입차의 신차 발표가 봇물을 이루면서 한국 시장을 공략했던 한 해였지만 내년에도 이런 추세를 이어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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