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토종 고속함 전투시스템 첫 개발
입력 2008-12-03 17:37  | 수정 2008-12-03 20:43
【 앵커멘트 】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고속함 전투시스템이 개발됐습니다.
3차원 레이더와 위성으로 적을 파악하고 바로 공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앞으로 해군의 전력 증강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탄생한 유도탄고속함 윤영하함입니다.

3차원급 레이더가 적의 함선을 탐색하는 동시에 적선의 무장 능력까지 파악합니다.

76mm급과 40mm급 함포에 연결된 추적레이더와 전자광학 추적장비는 정확한 조준을 가능하게 합니다.

표적까지의 거리 등 지휘관의 자체 판단에만 의존해 공격했던 기존 전투체계와 다른 모습입니다.


이번에는 상공에 떠 있는 적의 전투기.

정확한 탐색과 추적시스템으로 적의 전투기를 명중시킵니다.

기존 전투체계는 표적을 인식할 수 있는 센서가 없어 불가능했던 능력입니다.

국방과학연구소와 방위사업청이 2000년부터 710억 원을 투입해 개발에 성공한 토종 '유도탄고속함용 전투체계'입니다.

▶ 인터뷰 : 이성은 / 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
- "기존의 참수리급 함정에 탑재되어 있는 체계는 대함 표적에 대해서만 사격할 수 있는 시스템이고 이번에 개발된 검독수리-A급 전투체계는 대공 및 대함 표적을 동시에 탐직·추적하면서 자동으로 식별해서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지금까지 이 같은 전투체계는 미국과 영국 등 일부 선진국만이 개발해 보유하고 있던 최첨단 시스템입니다.

국방과학연구소와 방사청은 앞으로 20여 척의 유도탄고속함에 이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개발로 5,700여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1,000억 원 이상의 운영유지비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한편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윤영하함은 빠르면 이번 달 해군에 인도돼 내년 상반기 실전 배치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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