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반도체주 불황의 끝은 어디?
입력 2008-12-03 17:27  | 수정 2008-12-03 19:36
【 앵커멘트 】
올 들어 반도체주들의 주가는 적게는 반 토막, 많게는 5분의 1수준까지 폭락했습니다.
디램 가격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데다 경기침체로 수요감소 우려가 높기 때문인데요.
반도체주가 언제쯤 살아날 수 있을지, 최윤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대표적인 반도체업체인 삼성전자 주가입니다.

지난 5월만 해도 76만 원이었던 주가는 40만 원대로 내려앉았습니다.

하이닉스의 경우 주가가 5분의 1토막 가까이 났습니다.

지난해 7월 4만 원이었던 주가는 현재 7천 원 선입니다.


이같이 주가가 폭락한 데는 반도체 D램 가격이 끝을 모르고 추락하면서 실적에 타격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하이닉스의 경우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근창 /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 "지속적인 적자에 수요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주가는 계속해서 2년 연속 약세였습니다."

여기에 세계 경기침체로 수요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게 문제입니다.

▶ 인터뷰 : 박영주 /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 "D램 수요 감소가 감지된 것이 지난 10월로, 지금 본격적으로 줄고 있습니다. 언제 바닥 칠 것인지 예측하기는 조심스럽습니다."

다만, 주가는 더 많이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주가에 최악의 상황이 어느 정도 반영됐다는 판단입니다.

▶ 인터뷰 : 노근창 /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 "삼성전자는 PBR 1배 수준인 40만 원에서 지지받을 것으로 봅니다. 하이닉스는 PBR 0.8배이니, 과거 저점 0.9배를 이미 깬 상태로 추가하락할 가능성은 작다고 봅니다."

하지만,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영주 /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 "반도체주 주가는 업황이 가장 안 좋을 것으로 예상하는 1분기가 저점일 것으로 봅니다. 2분기에는 판매가격이 안정돼 수익성이 회복되면서, 주가는 완만한 상승 예상합니다."

하지만 내년 초 부도설이 도는 독일과 대만의 반도체 업체들의 부도가 현실화될 경우, 상대적으로 국내 반도체업체들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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