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준전시체제 전환 준비돼 있다"
입력 2008-12-03 16:39  | 수정 2008-12-03 18:07
【 앵커멘트 】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정부 시스템을 전시에 준하는 체제로 전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기업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이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대응방향을 밝혔습니다.

박 수석은 정부 조직을 준전시체제로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아직 그럴 단계는 아니지만 준비는 해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병원 / 청와대 경제수석
- "필요하면 언제든지 의사결정 라인을 단축해서 신속하고 기민한 의사결정을 내릴 준비가 돼 있습니다."

기업 구조조정의 필요성도 역설했습니다.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옥석을 가리는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 수석은 공적자금 투입과 관련해 너무 일찍 도와주면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일단 자구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외화유동성 문제는 앞으로 수개월이 중요하다면서 외국인 자금 유출이 올해 말까지 지속되겠지만 내년부터는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환율과 관련해선 예전과 같은 인위적 개입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병원 / 청와대 경제수석
- "대규모 개입에 의해 인위적으로 환율을 떨어뜨릴 상황은 아니고 외환보유고를 아껴야 할 상황입니다."

박 수석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2~3%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 중반부터는 경기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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