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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상한제 풍선효과에 미분양무덤 평택도 흥행
입력 2019-09-25 17:33 
지난 20일 개관한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아파트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 포스코건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예고로 수도권 택지지구가 양호한 청약 성적을 기록하는 등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다. 평택 지제세교지구에서 처음 분양한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가 평균 경쟁률 3.2대1을 기록했다.
2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전날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의 1순위 청약을 접수한 결과 총 1821가구(특별공급 제외)에 5797명이 몰리며 평균 3.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는 지상 최고 27층, 19개동 총 199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5개 평형에서 1순위 청약을 받은 이 단지는 115㎡를 제외한 4개 평형이 청약을 마감했다. 최고 청약경쟁률은 84㎡B에서 나왔다. 84㎡B는 173가구 모집에 408명이 몰려 4.62대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64㎡가 2.2대1, 84㎡A가 1.6대1, 84㎡C가 1.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 관계자는 "지난 20일 견본주택 개관 이후 방문객 3만여 명이 다녀가는 등 청약 전부터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평택 지제세교지구에 분양하는 첫 아파트인 데다 역세권·몰세권·학세권 등 우수한 입지 여건이 인기 비결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는 초역세권에 위치해 수서역까지 20분이면 갈 수 있는 SRT와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2021년 수원발 KTX가 개통돼 지제역에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면 수도권 최초로 SRT와 KTX가 동시에 정차하는 트리플 역세권이 된다.
수도권의 대표적인 '미분양 무덤'이었던 평택에서 반전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앞두고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된 검단·운정 신도시의 뒤를 평택이 따라가는 것이 아닌지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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