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약세장 1년' 1등 기업 강했다
입력 2008-12-03 16:13  | 수정 2008-12-03 19:16
【 앵커멘트 】
올 한해 약세장 속에서도 분야별 1등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업종 중에서는 통신업이 선전한 반면, 건설업은 60% 넘게 폭락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천권필 기자입니다.


【 기자 】
1등 기업은 하락장에서도 1등이었습니다.

각 업종 대표주들의 올 한해 주가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코스피 지수 하락률보다 평균 8%가량의 초과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등 기업과의 격차도 6%가 넘습니다.

▶ 인터뷰 : 이선엽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 "지수가 하락할 때마다 지수를 방어했던 연기금과 증시안정펀드 성격이 인덱스 성격을 띠면서 업종대표주 중심으로 매수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유한양행과 S-Oil, 현대상선 등은 20%가 넘는 초과 수익률을 거두면서, 약세장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두산과 현대중공업 등은 업종 평균보다 부진해 1등 기업의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업종별로도 희비가 크게 엇갈렸습니다.

대표적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통신업이 -19%의 수익률로 코스피 지수보다 월등한 성적을 보였고, 전기전자와 전기가스업도 상대적으로 선전했습니다.

하지만, 경기민감주인 건설과 비금속, 운수장비업 등은 반 토막 넘게 폭락했습니다.

▶ 스탠딩 : 천권필 / 기자
-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경기방어주 등을 중심으로 보수적인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 인터뷰 : 원상필 / 동양증권 연구원
- "전반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 침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당분간은 경기방어주 및 내수주, 실적우량주를 중심으로 보수적인 포트폴리오를 가져가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내년에는 새로운 주도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경기부양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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