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파열음 심화…예결위 난항
입력 2008-12-03 16:11  | 수정 2008-12-03 18:09
【 앵커멘트 】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예결위에서도 고성과 삿대질을 주고받는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사철 / 한나라당 의원
- "자기들 주장에 어긋난다고 국회를 파행시키고, 그런 식으로 하니까 여러분들이 정권 빼앗긴 거다"

▶ 인터뷰 : 우제창 / 민주당 의원
- "말씀 조심하세요"

▶ 인터뷰 : 조영택 / 민주당 의원
- "여당 간사라는 분이 그렇게 얘기해도 돼요?"

국회 예결특위 계수조정소위 현장의 풍경입니다.

계수조정소위 공전이 길어지면서 한나라당이 단독으로 예산 심사에 들어가려 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항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의원들은 고성과 삿대질을 주고받으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결국 민주당 의원들은 재차 퇴장했고, 심사는 한나라당 단독으로 이뤄졌습니다.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여야의 강경 대치 국면은 지도부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이번주에 예산안 통과 성명 발표를 준비하자, 민주당은 모든 상임위를 한시적으로 중단시키는 초강수로 맞섰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참 우리가 172석을 가진 과반수 가진 정당으로서 우리끼리 하려고 하면 강행처리라고 하고 국회법 따라서 처리하려고 해도 강행처리라고 하고 이것이 여태 국회의 오래된 잘못된 관행인데."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정부 여당이 예산안에 대운하 관련 예산을 대폭 반영했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분명하게 대운하를 하지 않겠다는 선언부터 해야 한다."

여야는 그러나 물밑에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실무 간사 등 다양한 통로로 비공식 접촉을 갖고 접점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자유선진당이 전격적으로 계수조정소위 참여를 선언한 점도 변수입니다.

▶ 스탠딩 : 강상구 / 기자
- "예산안 처리 시점으로 유력한 9일까지 1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한판 대결의 긴장과 막판 타결의 기대가 엇갈립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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