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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한밤` 슬리피 "받을 돈 받고 싶어"VS전 소속사 "정산 끝났다" 대립 `팽팽`
입력 2019-09-24 21:5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한밤' 래퍼 슬리피가 전 소속사와 정산금 분쟁을 벌였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래퍼 슬리피의 생활고 논쟁과 연예계 출산 소식, '웃찾사' 개그맨들의 근황, 셀럽파이브의 인터뷰 등이 공개됐다.
이날 래퍼 슬리피가 극심한 생활고를 고백했다. 전기세며 월세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에 단수에 강제 퇴거까지 당해야 했다는 것. 슬리피는 생활고의 원인을 전 소속사에게 받지 못한 정산금 때문이라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슬리피는 "저는 2018년 7월 말까지 정산금을 받은 게 100원도 없다"면서 거의 10년 간 그래왔다고 고백했다. 2016년에 재계약을 한 이후에도 계약금 1억 2천만 원을 바로 지급받지 못하고 60개월 할부로 받아왔다는 것.

하지만 슬리피의 전 소속사 대표는 "슬리피가 2018년 12월 31일까지 일한 금액은 다 정산이 됐다"며 상반된 의견을 밝혔다. 그는 슬리피가 인지도가 없었던 때부터 대여금 형식으로 각종 개인 생활비를 지급해왔다면서 지급하지 않은 정산금이 없다고 못 박았다.
뿐만 아니라 오히려 슬리피가 개인 광고와 협찬 등을 숨기고 수익금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슬리피는 "SNS 바이럴을 가장 문제 삼는데 회사도 다 알고 있었다"면서 어려운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호소했다.
또 슬리피가 제대로 된 정산을 받은 적이 없다며 "저는 이 사실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 저는 받을 돈만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힌 것과 달리, 전 소속사 측에서는 "법적으로 끝까지 누가 옳은지에 대한 판단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해 귀추가 주목됐다.
이어 연예게 스타 부부들의 출산 소식이 전해졌다. 톱스타 김태희-비 부부의 딸 순산 소식과 오상진-김소영 아나운서 부부의 출산 소식, 가수 알리의 한 달 이른 출산 소식까지 전해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연예론' 코너에서는 '웃찾사' 종영 이후 개그맨들의 삶에 대해 다뤘다. 과거 '리마리오'로 활약했던 이상훈은 "후배들이 형님 저희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되죠? 라고 물을 때 선배로서 할 수 있는 말이 '그러게 말이다' 한 마디 뿐이다"라며 씁쓸한 근황을 전했다.
반면 '웃찾사' 종영 이후 제2의 전성기를 찾은 개그맨들도 있었다. 양세형과 홍윤화, 홍현희는 각종 예능에서 활약했고, '흔한 남매'는 인터넷 개인방송으로 활약 중이었다. '흔한 남매'는 "저희는 개그가 너무 좋은데 설 무대가 없으니까 평생 없어지지 않을 무대를 만들자 싶었다"면서 개인방송 시작 이유를 밝혔다.
과거 예능계의 블루칩으로 떴던 정만호와의 인터뷰도 그려졌다. 정만호 역시 개인 방송으로 과거의 영광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돌아가고 싶은 과거의 딱 한 순간을 '만사마'라고 꼽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들은 모두 과거를 그리는 이유가 단순히 영광을 기억하기 때문만은 아니라며, 관객들의 웃음을 보고 싶은 갈망이 크다고 고백했다. 이상훈은 "우리는 멸종동물이야. 그래서 희귀해. 그래서 특별한 거야. 그러니까 절대로 희망을 버리지 마"라며 후배들에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안 본 눈 삽니다'로 돌아온 셀럽파이브와의 인터뷰도 공개됐다. 김신영은 실제 겪은 일을 바탕으로 '안 본 눈 삽니다'를 직접 작사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안 본 눈 삽니다'의 마지막 내레이션인 "내 돈 갚아"는 AOA 설현의 목소리라는 소식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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