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침묵에 휩싸인 김해 봉하마을…노건평 씨 외부 접촉 없어
입력 2008-12-03 11:57  | 수정 2008-12-03 17:30
【 앵커멘트 】
노건평 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되고, 법원의 판단이 어떻게 내려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 봉하마을은 침묵에 휩싸였습니다.
김해 봉하마을을 안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세종증권 매각 비리 의혹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노건평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되자 김해 봉하마을엔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봉하마을 주민들도 언론 보도를 통해 이 사실은 접하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봉하마을 주민
- "놀러 오는 분들이 언론에 보도되니까 덜 오잖아요. 오늘은 다섯대 밖에 안 오고, 어제는 한 대도 안 왔습니다."

김해 봉하마을을 찾은 관광객들 역시 또다시 전 직 대통령의 친인척 비리로 인한 사건이 불거지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관광객
- "역대 대통령들 보면 친인척들이 비리가 있어서 형무소로 가고 야단이니 그런 것이 없어야 하는데…"

검찰 조사를 마치고 집으로 내려온 노건평 씨는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로,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방문객과의 대화를 가졌지만, 형 건평 씨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검찰 수사를 끝까지 지켜보겠다는 봉하마을 주민들은 검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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