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방위비 은근한 신경전…"공평하게 분담해야"
입력 2019-09-24 19:30  | 수정 2019-09-24 19:44
【 앵커멘트 】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현안으로 떠오른 한미 간 방위비 분담에 대해서 은근한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논란이 됐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는 논의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두 발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상황 등을 설명하며,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은근히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미국의 LNG 가스에 대한 한국의 수입을 추가하는 결정이 이루어지고, 자율운행 기업 간의 합작투자가 이루어지게 됐는데 한미동맹을 더욱더 든든하게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시 한국에 대한 고마움을표시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한국이 저희의 군사 장비를 굉장히 구매하고 계시는 큰 고객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게 될 것 같습니다."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F-35 등 한국이 지난 10년 동안 구입한 미국 무기 내역과 함께 앞으로 3년간 구매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안으로 떠오른 한미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합리적인 수준에서의 공평한 분담을 강조했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한미동맹 균열 논란으로 이어졌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는 논의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미국 입장에서는 한일 모두가 중요한 우방인 만큼, 양국의 갈등 관계에 섣불리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뉴욕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구민회,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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