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첫 홈런에 시즌 13승…추신수는 개인 최다 23호

【 앵커멘트 】
LA다저스의 류현진이 여섯 번째 도전 만에 시즌 13승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생애 첫 메이저리그 홈런포도 터뜨려 팀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

시작은 위태로웠습니다.

1회에 선두 타자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뒤이은 타자 개럿 햄슨에게 솔로포를 내줬습니다.

하지만, 2회부턴 평소의 컨디션을 되찾았습니다.

3회엔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았고, 이후에도 병살타를 솎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갔습니다.

5회에는 타선에서까지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선두 타자로 등판한 류현진은 시속 151km 직구를 걷어 올려 소중한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습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홈런입니다.

▶ 인터뷰 : 류현진 / LA다저스 투수
- "오늘 경기에서 가장 큰 계기가 됐던 것 같고, 그 계기로 팀이 대량 득점을 했고…아무래도 가장 중요한 타석이 아니었나…."

선발투수 홈런에 다저스 타선도 탄력을 받아 벨린저의 만루홈런 등으로 멀찌감치 달아났습니다.

류현진은 6대3으로 앞선 8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팀이 승리하면서 기분 좋은 13승을 챙겼습니다.

평균자책점은 2.41로 조금 올랐지만, 여전히 리그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시즌 23호 홈런을 터뜨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