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북한 미사일궤도 2회 이상 탐지 실패…한국군은 탐지"
입력 2019-09-23 07:00  | 수정 2019-09-23 07:44
【 앵커멘트 】
일본 정부가 지난 5월 이후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궤도를 두 차례 이상 탐지하지 못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반면, 우리 군은 탐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함께 일본 측의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올해 5월부터 지난 10일까지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모두 10개입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신형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과 '에이태킴스'와 비슷한 신형 미사일 등으로 분석됩니다.

일본 언론들이 일본이 우리 정부보다 20분 먼저 미사일 발사 사실을 발표했다고 보도하는 등 일본은 탐지 기술 우위를 자신해왔습니다.

▶ 인터뷰 : 이와야 / 전 일본 방위상 (지난달 24일)
- "모든 외부의 공중 위협으로부터 일본을 보호하기 위해 저희는 만반의 경계 체제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교도통신은 동해상에 있는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이나 항공자위대 레이더가 탐지하지 못한 사례가 최소 2차례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시기 발사된 미사일 대부분이 60㎞ 이하 저고도와 변칙적인 궤도로 인해 일본이 이를 포착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반면, 발사 지점과 가까운 우리 군은 상대적으로 포착하기 쉬워 이들 미사일 탐지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일본 내 전문가는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 정부가 종료 결정을 내린 한일 지소미아 유지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보도대로라면 일본의 북한 미사일 즉각 대응이 완전하지 않은 만큼 지소미아가 종료되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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