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대문 의류상가 화재' 서울 곳곳 매캐한 냄새 왜?
입력 2019-09-22 19:30  | 수정 2019-09-22 20:02
【 앵커멘트 】
그런데 매캐한 냄새는 화재가 난 서울 동대문 주변뿐 아니라 서울 도심 곳곳에 진동했습니다.
대형 화재가 아니었는데도 왜 이렇게 연기가 자욱하고 냄새가 심했던 걸까요?
계속해서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동대문 상가 주변은 불이 나자마자 뿌연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지하철 역사는 물론 평화시장이 위치한 서울 도심권 전역으로 매캐한 냄새는 확산했습니다.

▶ 인터뷰 : 전윤경 / 서울 도원동
- "전철 딱 내리는 순간부터 뭔가 타는 듯한 냄새는 났는데…."

▶ 인터뷰 : 강민형 / 서울 정릉동
- "지금 오니까 딱 느껴져요. 타는 냄새가. 매캐한 냄새가 나요."

원단이나 의류 속에 남아 있는 열기가 불씨를 만나 계속 발화하면서 안에 있는 화학물질들이 지독한 냄새를 뿜어낸 겁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매캐한 냄새는 태풍이 몰고 온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퍼졌습니다.


▶ 인터뷰 : 홍대표 / 중부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소방대가 안으로 진입해서 물을 계속 뿌리면서 열기를 식히고 연기도 밖으로 밀어내는 작업을…."

현장을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예비비 투입 등 상권 회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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