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0일 서울시 강남구 소재 LH 서울지역본부에서 베트남 흥이엔성과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을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웅우엔 반 퐁 성장과 쩐 반 뀌 지방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스마트시티 개발 관련 정책, 기술개발 등 상호간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LH 베트남 최초 한국형 신도시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는 게 LH 측 설명이다.
베트남은 1986년 도이머이(Doi Moi, 개혁·개방) 추진 이후 활발한 외국인 투자를 기반으로 약 30여년간 연평균 6% 이상의 경제성장을 이뤄 신흥시장의 대표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앞서 LH는 흥이엔성에 추정 사업비 약 720억원, 면적 1.4k㎡(약 140ha) 규모의 한-베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사업을 추진 중으로, 지난 8월 예비 시행약정서를 체결했으며 2020년 착공 예정이다.
변창흠 LH 사장은 "스마트시티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신산업 플랫폼으로 산업의 파급효과가 큰 국가의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한국의 스마트시티 기술과 노하우가 세계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한편, 베트남은 이를 활용해 경제성장을 지속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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