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용의자, 범행 전면부인"…나머지 6건 규명이 과제
입력 2019-09-20 07:00  | 수정 2019-09-20 07:16
【 앵커멘트 】
1980년대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으며 대표적인 미제 사건으로 남았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의 신원이 33년 만에 드러났습니다.
현재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인 사건의 용의자인데,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를 집중 조사하는 한편, 계속해서 증거물을 국과수로 보내 나머지 6개의 미제사건에 대해서도 규명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과수로부터 3건의 DNA를 확인받은 경찰은 이제 기초단계의 수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그제(18일)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인 50대 용의자를 1차 조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용의자는 화성연쇄살인 사건과 무관하다고 진술했습니다.


용의자가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현재로선 3곳의 사건에서 특정된 DNA가 사건해결의 유일한 단서입니다.

10개의 사건 중 다른 범인의 모방범죄로 밝혀진 한 건을 빼고선 아직 6개의 사건에 대한 규명이 과제입니다.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아직 국과수 감정이 완료된 것이 아니라면서 보관하고 있는 증거물을 계속해서 국과수에 보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지만, 나머지 미제사건에 대한 DNA 추가 특정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대목입니다.

또 아직 용의자에 대한 정식조사가 시작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조사를 통해 반드시 사건을 규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용의자에 대한 조사와 국과수의 추가 감정 결과 등을 통해 화성연쇄살인 사건이 낱낱이 규명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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