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처남이 코링크서 받은 1억 5천 종착지도 정경심
입력 2019-09-19 19:32  | 수정 2019-09-19 20:24
【 앵커멘트 】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가 사모펀드에 투자한 돈을 다른 경로를 통해 우회적으로 보전받은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장관 처남이 펀드 운용사 '코링크'로부터 받은 1억 5천만 원도 결국 정 교수에게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정 교수에게 간 것으로 추정되는 돈은 5촌 조카가 투자사에서 빼돌린 자금 10억 원을 포함해 11억 5천만 원에 달합니다.
이혁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조국 장관의 5촌 조카 조 모 씨는 이른바 '조국 펀드' 운용사 코링크PE와, 코링크가 인수한 WFM의 자금 50억 원가량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검은돈 가운데 일부가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에게 흘러들어 간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습니다.

먼저 조 씨는 지난 2017년 코링크에서 조 장관의 처남이 매달 약 8백만 원씩 총 1억 5천만 원을 받아가게 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을 조 장관의 처남이 자신의 누나인 정경심 교수에게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코링크의 투자사인 WFM에서 빼돌린 돈도 복잡한 구조로 정경심 교수에게 흘러들어 갔습니다.

조 씨는 WFM 돈 10억 원을 빼돌려 또 다른 투자사인 2차 전지 업체 IFM, 펀드 운용사 코링크를 거쳐 정 교수에게 건넸습니다.

IFM과 코링크는 사실상 조 씨의 회사이기 때문에 자신의 회사를 이용해 돈세탁을 한 셈입니다.

조 장관은 2주 전 "우리 부부는 코링크를 모른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 인터뷰 : 조 국 / 법무부 장관 (지난 2일)
- "5촌 조카로부터 코링크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도 없고. 투자를 한 제 처도 이게 코링크로 들어가니 마니 어느 투자로 가니 자체를 들은 바가 없는…."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검찰은 빼돌려진 자금이 추가로 조국 장관 가족에게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계좌 추적과 함께 돈의 성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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