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볼턴 후임에 '협상가' 오브라이언…볼턴 "북미 협상 실패할 것" 독설
입력 2019-09-19 19:31  | 수정 2019-09-19 20:50
【 앵커멘트 】
새로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가 지명됐습니다.
지난주 해임된 존 볼턴 전 보좌관은 북한과의 협상이 실패할 거라며 독설을 날렸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전용기에 오르기 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와 함께 카메라 앞에 섭니다.

변호사 출신으로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로 활동해온 로버트 오브라이언입니다.

공화당 외교·안보 정책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왔고, 줄곧 트럼프가 강조해온 '힘을 통한 평화'를 주창해온 인물입니다.

미 국무부에서 그동안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휘하에 있었던 그는 폼페이오가 이번에 보좌관으로 밀던 후보군 중 한 명이었습니다.


▶ 인터뷰 : 오브라이언 /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로 엄청난 외교 성과를 거뒀고 그것이 계속되길 기대합니다."

오브라이언은 대북 강경파 볼턴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뒷받침하면서 폼페이오와도 케미가 잘 맞을 것이란 분석이 큽니다.

대선을 앞두고 외교적 성과가 필요한 트럼프 대통령이 오브라이언을 앞세워 북미 대화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과 마찰을 빚은 후 전격 경질된 볼턴 전 보좌관은 한 오찬 연설에서 북미 대화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이달 말 북미 간 실무협상을 앞두고 오브라이언 신임 보좌관 임명이 어떤 성과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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