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경연 "韓기업 양극화 수준 GDP 상위 11개국 중 10위"
입력 2019-09-19 16:18 

한국 기업들의 매출기준 양극화 수준이 국내총생산(GDP) 상위 주요국 중에서 낮은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 한국경제연구원이 GDP 상위 10개국의 기업과 한국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의 매출액 간 양극화 수준을 비교한 결과, 한국은 10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매출 5분위 배율로 최상위 20%의 평균 매출을 최하위 20%의 평균 매출로 나눠 양극화 수준을 측정했다. 지난해 한국 기업의 매출 5분위 배율은 169.1배로, 상장기업 상위 20%의 매출이 하위 20%의 매출보다 169.1배 많았다.
GDP 상위 10개국의 매출 5분위 배율을 살펴보면 인도가 3940.9배로 가장 높았다. 프랑스(3601.7), 독일(2714.1), 영국(1725.4), 이탈리아(1323.0) 등도 1000배를 넘었다. 이어 미국(757.6), 브라질(752.7), 캐나다(602.6), 일본(266.2), 한국(169.1), 중국(125.6) 순이었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한국 기업들의 매출 양극화 수준은 주요국 대비 경미해 경제력집중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업 규모에 따른 과도한 규제를 지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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