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내년 수출 '우울'…경기침체 가속화 '우려'
입력 2008-12-01 16:03  | 수정 2008-12-01 19:16
【 앵커멘트 】
내년 수출 역시 전망이 매우 어둡습니다.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란 우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데, 경기침체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급격한 수출 둔화의 직접적인 원인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선진국들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처음으로 일제히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중국과 인도 등 신흥개도국의 성장 둔화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6년간 두 자리 수 증가를 기록했던 수출은 내년에 한자릿수대로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병기 /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 "주력효자 상품인 반도체와 자동차, 석유화학 제품 등의 판매가 부진하면서 내년도 수출 증가율은 3%대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부에서는 아예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수출이 이처럼 곤두박질 친다면 내수침체로까지 이어져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일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유병규 / 현대경제연구소 상무
- "수출이 부진해지면 경제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이 될 것입니다. 성장률이 낮아지면 고용과 투자가 낮아져 내수에도 부정적인 요인을 미치게 됩니다."

이미 국내외 경제 기관들은 수출 둔화가 불가피하다며 우리나라의 내년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이달부터 실물경제 종합지원단을 가동해, 품목별로 생산기업에 대해 현장점검에 나서고 있지만 꺾여진 수출에 다시 힘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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