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일 청년들 "마음의 벽 헐어요"
입력 2008-12-01 15:19  | 수정 2008-12-01 18:59
【 앵커멘트 】
한국과 일본 두 나라 젊은이들이 한배를 타고 마음의 문을 여는 소통의 자리를 가졌습니다.
환경문제를 공유하려고 모인 이들은 한일 간 역사문제에 대해서도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벽을 허물었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일본 고베항을 출발하는 피스앤그린보트에 한국과 일본 두 나라 젊은이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항해 첫날부터 이들은 격의 없는 대화 속에 금세 친한 사이가 됩니다.

▶ 인터뷰 : 전현정 / 연세대 3학년
- "제가 느낀 건 똑같은 젊은이구나. 피가 끓고 있는 젊은이구나. 우리가 힘을 합친다면 못할 게 없겠구나."

▶ 인터뷰 : 로페즈 하츠야 / 일본인 참가자
- "한국 학생들과 언어의 장벽은 있지만 바디 랭귀지나 회화 책을 통해 커뮤니케이션하려고 한다."

이들 두 나라 젊은이들에겐 환경문제에 대한 서로의 의견은 물론 마음을 연 이상 양국 간 민감한 역사 문제도 거리낄 것이 없습니다.

▶ 인터뷰 : 무라이 나오코 / 일뼈?참가자
-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의 전쟁을 이야기만 들었을 뿐이다. 이 자리에서 한국과 일본의 젊은이들이 만나서 토론하고 사실을 확인하고…"

만국공통어인 춤과 노래는 젊은이들에겐 가장 좋은 소통 방식.

이들은 일주일간의 연습을 통해 '아시안비트(Asean Beat)'라는 선상 공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피스앤그린보트 선상)
- "평화와 환경에 대한 진지한 고민 속에 춤과 노래가 어우러지며 한국과 일본의 젊은이들은 점차 마음의 문을 열어가고 있었습니다. 피스앤그린보트 선상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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