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해 상가 의혹' 규명이 관건
입력 2008-12-01 12:56  | 수정 2008-12-01 12:56
【 앵커멘트 】
(그렇다면) 검찰이 이번 노 씨 조사에서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는 경남 김해 상가와 관련된 의혹은 어떤 것인지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화삼 씨 형제는 홍기옥 세종캐피탈 사장에게 받은 돈 가운데 일부로 경남 김해에 상가를 사들인 뒤 성인오락실을 열었습니다.

검찰은 이 성인오락실 지분 가운데 일부가 노 씨 몫이라는 진술을 확보하고 노 씨를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 성인오락실에서 정 씨 형제가 벌어들인 수익이 하루에만 2천만 원이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노 씨가 이 수익금을 챙긴 것으로 확인될 경우 노 씨가 성인오락실 지분을 가지고 있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검찰은 계속되는 단속으로 오히려 적자를 봤다는 정 씨측 주장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문제가 되고 있는 경남 김해 상가 자체가 노 씨 몫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상가는 정화삼 씨 사위가 사들이자마자 홍 사장 명의로 5억 원짜리 근저당이 설정돼, 노 씨가 자신의 몫을 지키기 위해 안전장치를 설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어 왔습니다.

검찰은 특히, 정 씨 형제들이 처음과는 달리 납득할만한 진술을 하고 있다고 밝혀 노 씨의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검찰이 노 씨 조사에서 김해 상가와 관련된 의혹을 어디까지 규명하느냐에 따라 세종증권 비리 수사의 성패도 갈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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