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은혜·김현미 불출마설 부인했지만…물갈이 신호탄?
입력 2019-09-18 19:30  | 수정 2019-09-18 20:38
【 앵커멘트 】
유은혜 사회부총리와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 대한 내년 총선 불출마설이 불거지자 더불어민주당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여권 내부에서 "사실상 불출마로 가닥 잡혔다"는 말이 나오면서 이른바 86세대 물갈이설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와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내년 4월 총선 불출마설에 휩싸였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고, 유 부총리 역시 출마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직접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제 의사의 확인 과정이 없었다는 걸 말씀 드리고요. 출마·불출마를 제가 결정해서 이야기할 시기도 아니고 상황도 아니라고 봅니다."

김 장관은 지난 7월에만 해도 총선에 나가겠다고 밝혔지만, 현재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지난 7월)
- "(내년 총선에 나가십니까?) 나갈 계획입니다."
- "(현재 그 지역구 그대로 나가십니까?) 네 김현아 의원님도 자주 다니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대응들은 지역구 동요를 막기 위한 임시방편에 불과하단 해석이 나옵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이 두 장관에게 정책적 임무를 맡겨놨고 신임도 두텁다"며 불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이 때문에 '조국 사태'를 통해 기득권 이미지가 강해진 86세대, 즉 80년대 학번·60년대 출신들의 교체가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친문 핵심인 양정철, 백원우의 불출마 선언에 이어 잇따라 불거진 현직 장관 불출마설이 민주당 공천 물갈이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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