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기지서 드론 발사 정황…트럼프 "로하니 안 만나"
입력 2019-09-18 19:30  | 수정 2019-09-18 21:00
【 앵커멘트 】
사우디 아라비아 주요 석유 시설이 피격당했을 때부터 나온 얘기인데 역시나, 드론 공격은 이란이 감행한 것이라는 정황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펜스 부통령은 장전이 완료됐다며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일촉즉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폭격당한 사우디 아라비아 주요 석유시설 2곳 인근 사막에서 발견된 드론 일부입니다.

석유시설을 빗나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미국은 이란의 드론 '쿠드스 1'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를 바탕으로 드론이 예멘 반군이 아닌 이란 남서부 기지에서 출발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CNN 기자
- "미국과 사우디 조사관들은 이 (저고도) 무기체계가 이라크 국경 옆의 이란 기지에서 발사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은 수거한 드론에서 온전한 회로판을 찾아내 포렌식 분석을 마친 뒤 발사 주체가 이란으로 결론나면 대응책을 내놓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펜스 / 미 부통령
-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이 누구와도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미국은 준비돼 있습니다. 장전이 완료돼 있습니다."

다음 주 유엔총회에서 이란의 로하니 대통령과 핵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던 트럼프 대통령도 "만나고 싶지 않다"며 단호한 자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란 로하니 대통령도 미국의 제재 완화가 정상회담보다 먼저라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양측간 강대강 대치에 따른 긴장감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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