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1월 수출 18% 급감…7년 만에 최악
입력 2008-12-01 10:23  | 수정 2008-12-01 13:28
【 앵커멘트 】
우리 경제 버팀목 역할을 해오던 수출이 7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습니다.
금융위기의 실물 부문 전이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천상철 기자.

【 기자 】
네. 지식경제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수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감소폭이 예상외로 컸네요.

【 답변 】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통관기준 잠정 수출 규모는 292억 6천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 감소했습니다.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이며, 감소폭은 지난 2001년 12월 이후 7년 만에 최대폭입니다.

특히 지난 9월 27.7%, 10월 8.5% 증가했다가 11월에 10% 이상 감소함으로써 속도 면에서도 매우 가파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수입도 14.6% 줄어든 289억 65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2억 9천7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두 달 연속 흑자입니다.

선박을 제외한 모든 품목이 수출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컴퓨터가 55% 급감한 것을 필두로 가전과 반도체가 각각 51%와 44%, 석유화학과 자동차부품도 30%대의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27.8% 격감한 것을 필두로 EU 지역과 일본, 아세안 지역 수출이 10% 이상 줄었습니다.

신흥지역으로 그동안 양호했던 중남미 지역도 5.8% 줄었고, 미국과 대양주 지역도 6%대의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선진국 경기침체와 개도국의 성장둔화로 확산되면서 중동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의 수입수요가 급감하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시장위축과 재고 감축을 이유로 바이어들이 기존 수출주문의 선적을 지연하거나 취소를 요청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어 앞으로 수출경기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지식경제부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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