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노도강 최고높이 창동역에 49층 랜드마크 첫삽
입력 2019-09-18 11:20 

박원순 서울시장의 강북 균형발전 핵심 프로젝트인 '창동 창업·문화산업단지' 개발 사업이 드디어 첫삽을 떴다. 창동역세권에 최고 높이 49층 높이 규모로 2023년 완공되면 흔히 '노도강(노원·도봉·강북)'으로 불리는 서울 북부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18일 서울시는 이날 오전 도봉구 창동 1-28 부지에서 '창동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착공을 알리는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창동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는 서울시가 강북 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중인 '창동·상계 신경제 중심지' 조성의 핵심 사업이다. 이날 행사엔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지역구 인재근(도봉구갑)·김선동(도봉구을) 국회의원,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강북에서도 가장 위쪽에 위치한 도봉구 창동과 노원구 상계동 일대는 그동안 경제·문화시설 부족으로 '베드타운' 정도로 인식돼왔다. 하지만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강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199만㎡)의 절반 규모인 98만㎡에 달하는 창동·상계 신경제 중심지 복합개발이 이뤄지면 주거와 업무·문화를 동시에 아우르는 서울의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박 시장은 이날 착공식 기념사를 통해 "창업·문화산업 거점시설을 발판으로 창동·상계 지역이 도심의 배후주거지에서 수도권 동북부 320만의 새로운 일자리·문화의 신경제중심지로 탈바꿈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동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는 지하철 1·4호선이 환승하고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도 지나가는 역세권 부지로에 최고 49층, 연면적 14만3551㎡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 7층~지상 16층 규모의 문화창업시설과 지하 7층~지상 49층 규모의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스타트업 입주 공간, 청년 창업·창작공간, 공연장, 회의장 등 문화집객시설 등이 조성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문화창업시설에는 2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창업 엑셀러레이팅 공간, 문화 관련 사무실 약 300개가 들어선다. 창업 엑셀러레이팅 공간은 창업, 교육, 전시, 마케팅을 통합한 곳이다. 현재 글로벌 오피스 컨설팅 업체인 JLL이 구성안과 임대 전략에 대해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오피스텔은 창업·창작 레지던스 공간 792실, 서점 등 문화집객시설, 주차장 1236면으로 채운다. 창업·창작 레지던스 공간은 사회 초년생, 1인 청년 창업자, 문화예술인 등이 거주하며 창업·창작 활동을 하고 문화·여가 생활까지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산업단지 두 건물의 저층부에는 지역주민을 위한 시설을 설치한다. 지하는 추후 조성할 복합환승센터나 콘서트 전문 공연장인 서울아레나 등 주변 시설과 직접 연결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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