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펜스 미 부통령, 사우디 피격에 군사 대응 가능성 시사…"장전 완료"
입력 2019-09-18 09:50 
[사진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시설 2곳이 공격받은 것과 관련해 미국은 동맹국을 방어하기 위해 "장전 완료됐다(locked and loaded)"고 밝혔다.
이번 피격 사건 직후 예멘 후티 반군이 배후를 자처했지만, 미국은 후티 반군을 지원하는 이란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이란 정부는 이러한 미국의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한 연설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누구와도 전쟁을 원하진 않지만, 동맹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당한 이유 없는 공격 이후 나는 우리가 준비돼 있다고 약속한다"며 "우리는 장전 완료됐고, 그 지역에서 우리의 이익과 동맹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 실수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사우디 석유 시설 공격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미 정보 당국이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범인이 누군지 안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며 "우리는 검증에 따라 장전 완료된 상태"라고 올려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