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생산시설 피격 소식에 급등했던 석유 관련 주식의 주가가 국제유가 진정세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9시 7분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전일 대비 4000원(2.33%) 내린 16만7500원에, S-Oil은 1100원(1.09%) 하락한 9만99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중앙에너비스(16.20%↓), 흥구석유(7.67%↓), 한국석유(6.39%↓), SH에너지화학(5.46%↓)도 하락세다.
현대미포조선(1.83%↓), 한국조선해양(1.60%↓), 삼성중공업(1.42%↓), 대우조선해양(0.65%↓) 등 국제유가 상승이 수주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됐던 조선주 역시 약세다.
국제유가 공급 충격에 강세를 보였던 주식들은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5.7%(3.56달러) 하락한 59.34달러로 마감하는 등 국제유가 진정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피격으로 생산이 중단된 원유 물량 가운데 약 50%의 생산을 회복했다면서 9월 말까지는 생산이 완전히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WTI는 14.7% 급등해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약 11년만에 최대 폭으로 오른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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