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도 '뭄바이 테러' 진압…사상자 500여 명 육박
입력 2008-11-29 18:44  | 수정 2008-11-30 17:58
【 앵커멘트 】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인도 뭄바이 테러가 발생 60시간여 만에 모두 진압됐습니다.
테러와 인질극으로 나흘간 모두 200여 명이 숨졌습니다.
윤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도 뭄바이 테러가 모두 진압됐습니다.

새벽 동이 트며 투입된 특수부대 요원들은 타지마할 호텔에서 3명의 테러범을 추가로 사살하면서 진압 작전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니콜 그리핀 / 구출된 여행객
- "군인과 특수요원들이 우리를 구하러 왔어요. 여권을 확인하고 테러범들이 주위에 없는지 살피고 나서 우리를 나가게 해줬어요."

이로써 테러 발생 60시간 만에 '뭄바이의 악몽'은 상황 종료됐습니다.

그러나 이번 참극은 500여 명이 넘는 사상자를 낳았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200여 명, 부상자는 3백명이 넘습니다.

미국인과 이스라엘인을 비롯해 스무 명이 넘는 외국인도 이번 테러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테러범들이 범행에 앞서 현장을 사전 답사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노린 것이 피해를 더욱 키웠습니다.

철도역과 시장, 병원 등 뭄바이 시내 10곳에서 동시에 총격과 폭발이 일어났고 고급 호텔들도 테러범의 타깃이 됐습니다.

인도 경찰은 이번 테러에 모두 10명의 테러범이 동원됐으며, 이 가운데 9명은 사살하고 1명을 생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 수사 당국의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생포된 테러범의 진술, 그리고 테러범들이 가지고 있던 위성전화를 통해 이번 테러의 전모와 배후가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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