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은행권의 1년 만기 예·적금 금리가 1%대로 떨어진 가운데, 핀텐크 간편결제·송금 플랫폼이 틈새 고객 유치를 위해 고금리 혜택을 앞세운 제휴 특판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연 5.0% 수준의 금리와 포인트를 주는 1년 만기 정기적금 특판을 이달 24일 오전 11시부터 간편금융 플랫폼 페이코(PAYCO) 앱에서 선착순 1만명에게 한정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적금 금리는 연 1.6% 수준인데, 여기에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페이코 포인트를 연 3.4% 상당을 추가지급해준다. SC제일은행 첫 거래 고객일 경우 연 1.9%, 페이코 간편결제를 월 1회 이상 이용하면 연 1.0%, 페이코 앱에서 무료 신용정보 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면 연 0.5% 등이다.
다만 페이코 서비스 이용 시에 제공되는 최고 연 1.5%의 추가 포인트 혜택은 월 납입액 중 10만 원까지만 적용된다. 예를 들어 월 15만 원 적금에 가입하고 모든 조건을 충족하면 10만 원에 대해서는 연 5.0%(세전), 나머지 5만 원에 대해서는 연 3.5%(세전) 상당의 금리와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상품에 가입하려면 페이코 앱을 다운받은 후 'PAYCO X SC제일은행 적금 이벤트'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가입 기간은 1년이며 월 납입액은 5만 원, 10만 원, 15만 원, 20만 원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선착순 상품인 만큼 중복 가입은 불가능하다.
페이코는 NHN계열의 온·오프라인 핀테크 서비스로, 2015년 8월 출시 후 결제 이용자 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스마트폰 앱에서 페이코 앱을 다운받아 사용할 있으며, 온라인은 물론이고 오프라인 300만여 곳의 가맹점에서 간편 결제할 수 있다.
조형기 SC제일은행 디지털사업부 상무보는 "페이코와의 비대면 제휴계좌 개설 서비스 1년을 기념해 저금리 시대에 좀 더 많은 혜택을 주는 적금 가입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페이코 앱을 통해 손쉽게 SC제일은행과의 첫 거래를 시작하면서 금리와 포인트 혜택을 동시에 잡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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