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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사우디 원유시설 피격에 정유·조선株-항공·화학株 희비
입력 2019-09-16 09:17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원유생산시설이 피격돼 일산 570만배럴의 생산차질이 빚어지게 됐다는 소식에 정유·조선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9시 12분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전일 대비 6000원(3.56%) 오른 17만4500원에, S-Oil은 4300원(4.31%) 상승한 10만40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도 4500원(3.69%) 상승한 12만6500원에, 삼성중공업은 290원(3.56%) 상승한 8430원에, 대우조선해양은 700원(2.31%) 오른 3만1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사우디의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 국제유가 상승의 수혜를 받는 업종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 석유장관이 생산 차질 전망치로 내놓은 일산 570만배럴은 글로벌 원유 공급량의 5%에 해당한다.
시장 안팎에서는 이번 피격 사건의 영향으로 한국시간으로 이날 저녁 열리는 국제 원유시장에서 국제유가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으로 배럴당 5~10달러 가량 상승해 출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잇다.

정유업종은 국제유가가 오르면 유가가 쌀 때 사온 원유에 대한 재고평가이익이 생기는 데 더해 정제마진(수익성 지표)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조선업종도 국제유가 상승이 반갑다. 지지부진한 해양플랜트 발주를 기대할 수 있는 데다 최근 한국 조선업계가 발주 물량을 휩쓸고 있는 LNG 관련 선박의 발주에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항공·화학업종은 약세다. 대한항공은 전일 대비 350원(1.46%) 하락한 2만3550원에, 아시아나항공은 40원(0.72%) ??진 5480원에, LG화학은 4000원(1.23%) 하락한 32만원에, 롯데케미칼은 8000원(3.29%) 하락한 23만5500원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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