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 호텔 "객실료 깎아 드립니다"
입력 2008-11-28 10:24  | 수정 2008-11-28 17:17
【 앵커멘트 】
경기침체는 한 해를 보내는 송년 풍속도도 바꿔 놓고 있습니다.
송년 특수를 기대했던 제주도 특급호텔은 예약률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자, 객실료를 깎아주며 고객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제주방송 KCTV 고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한 특급호텔입니다.

일본인 관광객이 가끔 눈에 띄지만, 엔고 특수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객실 이용률은 저조합니다.

▶ 인터뷰 : 일본인 / 관광객
- "날씨도 좋고 세계자연유산이라는 매력으로 제주를 찾게 됐습니다."

연말 특수가 다가왔지만, 송년회 등의 행사를 예약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실정입니다.

객실료 할인과 다양한 이벤트까지 마련하며 송년 행사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철윤 / OO호텔 영업계장
- "아이스링크 개장 등 가족단위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이처럼 도내 특급 호텔의 예약률이 저조한 것은 최근의 경제 위기 때문.

많은 기업체와 단체 등이 어려운 경기를 이유로 각종 연말행사 등을 미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엔고 현상으로 일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시기를 맞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유가의 여파로 항공사들이 일본을 잇는 항공편을 대폭 줄이면서 관광객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경기침체라는 복병에 허덕이며 엔고 특수를 발만 구르며 바라봐야 하는 관광호텔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고태일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