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국 아웃' 박인숙, 한국당 소속 첫 삭발…황교안 격려 방문
입력 2019-09-11 19:30  | 수정 2019-09-11 20:23
【 앵커멘트 】
조국 법무부 장관 지명 이후 여성 국회의원들의 삭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소속 이언주 의원에 이어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이 오늘(11일) 삭발식을 했는데요.
'조국 사퇴'를 주장했지만, 정작 '조국 파이팅'을 외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의사 출신 재선 의원인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발 가운으로 국회 본청 앞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무소속 이언주 의원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의원 삭발 대열에 올랐는데, 한국당 소속으로는 처음 삭발식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인숙 / 자유한국당 의원
- "앞에서는 정의를 말하면서 뒤에서는 본인과 가족의 사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이 자리에 깜짝 방문한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박 의원을 끌어안으며 한국당 의원들의 '릴레이 삭발'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 강구하고 추진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의원 신분이 아닐 경우 국회 앞에서 삭발식을 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김숙향 서울 동작갑 당협위원장의 삭발식을 놓고 시비가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국회 관계자
- "(국회) 밖에서…이러시면 곤란합니다."

또, 조국 규탄 삭발식에서 '조국 파이팅'을 외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박인숙 파이팅! 조국 파이팅! 다시 한번 조국 물러가라!"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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