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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범죄 장르물과는 달라”…‘양자물리학’ 이성태 감독의 확신(종합)
입력 2019-09-11 17:07 
‘양자물리학’ 박해수 포스터 사진=(주)메리크리스마스
인생의 철학을 그린 ‘양자물리학이 작품성에 대한 확신에 찬 목소리를 냈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CGV에서는 영화 ‘양자물리학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된 가운데, 박해수, 서예지, 김상호, 김응수, 이창훈, 이성태 감독이 참석했다.

‘양자물리학은 양자물리학적 신념을 인생의 모토로 삼은 유흥계의 화타 이찬우(박해수 분)가 유명 연예인의 마약 사건에 검찰, 정치계가 연결된 사실을 알고 업계 에이스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썩은 권력에게 빅엿을 날리는 대리만족 범죄오락극이다.

메가폰을 잡은 이성태 감독은 ‘양자물리학을 캐릭터 무비로 만들고 싶었다. 주인공 주변 캐릭터들이 최대한 현실감 있고, 현실감이 넘쳤으면 했다”며 각자의 이해관계가 국면에 전환하면서, 인물간의 관계성을 표현하는데 노력했다. 범죄 장르물과의 차이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영화의 강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제목이 왜 ‘양자물리학이냐는 말부터, 영화를 보는 관객이 제목에 끼워 맞추기 위해 이와 관련한 대사를 넣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찬우가 이야기 하는 양자물리학은 소재가 아니라 철학적인 개념이다. 이러한 양자물리학이 개입하기 위해서 시나리오 과정도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양자물리학을 통해 첫 주연을 맡게 된 박해수도 양자물리학은 과학적 개념이 아니다. 영화 속 양자물리학이라는 과학적 개념보다 철학적 개념이다. 찬우 스스로의 주문이며, 살아왔던 가치관이다. 사건을 겪을 때 대하는 태도가 개념으로 해석되어진다. 전작 과묵한 역할인데 오히려 이 캐릭터가 가벼워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담감을 토로하던 그는 시나리오 두께가 있었지만 속도감 있게 읽혀 길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양자물리학 관련해 중요한 건 외우지 않고, 익숙해지려고 했다. 무리했다기보다 재미있었다”며 소감을 덧붙였다.

생각이 현실이 된다”는 양자물리학이라는 철학적으로 풀어낸 영화 ‘양자물리학, 관객들의 호평을 얻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25일 개봉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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