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고 받고 출동해서 신고자 폭행한 경관
입력 2019-09-11 16:35 

신고를 받고 충돌한 경찰관이 시비 끝에 신고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으며 수사 결과에 따라 형사입건과 징계조치를 할 예정이다.
11일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서초서 우면파출소 소속 경찰관 2명은 지난 7일 우면동 소재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누군가 자동차 유리에 껌을 붙이고 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그러나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과 신고자 사이에 시비가 붙었다. 신고자는 이에 대해 "경찰관이 불친절해 휴대폰으로 경찰관을 촬영하려 했으나 경찰관이 휴대폰을 빼앗으면서 목덜미를 잡아 넘어뜨리는 등 폭행을 가했다"며 해당 경찰관을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경찰은 "지하주차장 내 CCTV를 확인해보니 신고자가 경찰관에게 휴대폰을 달라며 팔을 잡아당기자 경찰관이 신고자를 바닥에 넘어뜨리고 신고자를 즉시 일으켜 세우지 않은 등 잘못이 있었다"고 밝혔다.
서초경찰서는 해당 경찰관을 대기발령조치하고 공정한 수사를 사건을 강남경찰서로 이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즉시 경찰관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고 결과에 따른 형사절차와 징계조치도 내릴 예정이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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