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마윈 "기술이 세계 변화시킬 것…혜택 함께 누리게 하지 못하면 혼란"
입력 2019-09-11 11:18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馬雲)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가까운 미래에 기술이 세계를 놀랍게 변화시킬 것이지만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발전의 혜택을 함께 누리는 세상을 만들지 못하면 큰 혼란이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11일 중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마윈은 전날 항저우(杭州)의 대형 야외 스타디움에서 열린 퇴임 행사 연설을 통해 "미래 30년, 기술 때문에 세계는 천지개벽할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기술혁명이 가져오는 영향은 모두의 상상 범위를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기술 혁명은 인류의 역사 이래 가장 심오한 혁명이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이 되었든, 5G 사물인터넷(IoT)이 되었든, 빅데이터가 되었든 모든 것이 지속 가능한 발전, 보편적으로 미치는 혜택, 이타(利他)라는 세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윈은 "과거 20년이 인터넷 회사들의 시대였다면 앞으로 올 30년은 인터넷을 좋은 방향으로 쓰는 회사들의 시대"라며 "앞으로는 우리는 다른 사람을 바꾸려고 하지 말고 자신을 개혁해 스스로 어제의 자신으로부터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