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홍로는 검붉은색으로"…추석 과일 고르는 꿀팁은
입력 2019-09-11 11:18  | 수정 2019-09-11 11:26
[사진 제공 = CJ프레시웨이]

추석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마트나 재래 시장에는 명절 과일과 음식을 준비하기 위한 인파가 몰린다. 보다 좋은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특징을 단번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11일 식자재 유통 전문 기업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추석 무렵에 나오는 사과는 주로 '홍로' 품종으로, 전반적으로 검붉은 빛을 띄며 색이 꼭지까지 골고루 들어 있는 상품이 품질이 좋다. 배는 전체적으로 맑고 투명한 빛깔을 띄는 것이 좋고, 꼭지 반대편에 미세한 검은 얼룩이 없는 상품을 고르는 게 낫다. 멍처럼 어두운 빛깔이 나는 상품은 피하고, 한 손으로 집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드는 쪽이 수분도 많고 당도가 높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올해 추석은 평년보다 출하 시기가 빨라 배의 크기가 작고 당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매 후 2~3일 상온 보관 후에 섭취하면 보다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곶감은 꼭지와 열매의 틈이 벌어지지 않고 잘 붙어있을수록 좋은 상품이며, 보관 시에는 랩이나 비닐 등으로 밀봉해 냉동 상태로 보관하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찾는 '참조기'는 몸집이 두툼하고 배 주위가 노르스름한 빛을 띄는 생선이 맛있고, 흰자가 선명하고 눈이 돌출돼 나와 있을수록 선도가 좋다. 배가 검게 변한 상품은 보관기간이 오래된 것으로 피해야 한다. 조기나 굴비는 습기가 스며들지않게 한 마리씩 랩이나 비닐 팩 등으로 감싸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다만 세균 증식의 우려가 있으므로 수개월 넘게 장기 보관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경북 안동 등의 지역에서는 추석 차례 음식으로 문어를 내놓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국내산 보다 모리타니 해역 인근에서 잡힌 수입산 문어 역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는 가격적인 요소보다는 크기 탓이다. 주로 갯벌이나 바다의 바닥에 서식하는 문어의 특성을 고려해 빨판이 깨끗한 지, 균일한 지를 따지면 좋은 상품을 고를 수 있다.
한우 선물세트는 대표적인 구이용 부위 안심, 등심, 채끝의 경우 다른 부위 대비 ㎏당 단가가 높게 형성돼 있다. 안등채 단일 상품으로 선물 세트를 구성했을 때 고객 접근성이 낮아지는 만큼 국거리 양지나 불고기용 목심을 끼워 '실속' 이나 '알뜰' 상품으로 시장에 나오는 게 일반적이다.
이처럼 여러 부위로 구성된 선물 세트를 구매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바로 중량이나 박스보다 부위별 혼합 비중을 살피는 것이다. 자칫 크거나 무거울수록 가격이 합리적이라 느낄 수도 있으나 전체 중량 중 구이용 부위 비중이 작아 시세보다 비싸게 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육류는 단기간에 먹을 수 있는 양은 냉장실에,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만큼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다만 냉동실 안에서도 식중독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오래 보관해서는 안 되며, 해동은 먹기 전날 냉장고로 옮겨 저온에서 서서히 해동하는 것이 맛을 유지하는 방법 중 하나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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