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야권, 거리 집회에 청와대 앞 의총까지…이언주는 '삭발'
입력 2019-09-10 19:31  | 수정 2019-09-10 20:08
【 앵커멘트 】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범야권의 공조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언주 무소속 의원은 국회 앞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투쟁 결의를 다지는 삭발식까지 단행했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조국 임명, 정권 종말'이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칩니다.

(현장음)
- "조국은 사퇴하라!"

자유한국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에 반발해 서울 신촌과 왕십리, 강남, 광화문에서 잇달아 장외 집회를 열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피의자 조국 당장 파면시켜야 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반 조국연대를 국회 내에서 반드시 만들어서 국정조사, 해임건의안, 그리고 특검 반드시 관철하도록 하겠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보수통합 역할론'으로 주목받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국민의 정신까지 파괴하고 있는 정권"이라고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미래당 의원
- "이런 국정농단 사태가 발생하는데 헌법이 정한 문재인 정권,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저항권을 가지고 투쟁에 나서야 합니다."

국회 앞 삭발식도 열렸습니다.

이언주 무소속 의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민주주의 타살'로 규정하며 머리를 잘랐습니다.

▶ 인터뷰 : 이언주 / 무소속 의원
- "온갖 추악한 범죄와 비윤리에 둘러싸여 있는 자가 개혁의 적임자라니. 국민을 개돼지로 여기는 것이 아니면 이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놓고 모처럼 똘똘 뭉친 범야권의 공세가 추석 민심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