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용준 측 "바꿔치기 아는 형에 부탁…장제원 관계없어"
입력 2019-09-10 19:30  | 수정 2019-09-10 20:15
【 앵커멘트 】
장제원 의원 아들 장용준 씨가 음주운전 사고를 낸 후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것을 놓고 소속 의원실 관계자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죠.
하지만 장 씨 측은 아버지와는 관계가 없고, 개인적으로 친한 지인에게 부탁했다고 밝혔는데, 경찰은 해당 남성을 범인도피혐의로 입건하고 소환 조사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음주운전 사고를 낸 후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의혹을 받는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 장용준 씨.

장 씨측 변호인은 기자들과 만나 바꿔치기 과정에서 장 의원이나 다른 가족의 개입은 전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장용준 측 변호인
- "의원실 관계자가 아니면 소속사 관계자냐 연예인이냐 하는데 전혀 무관합니다. 쉽게 말하면 아는 형입니다."

또 장 씨가 어제 자진해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지인에게 바꿔치기를 부탁했다고 자백하는 등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피해자와 합의를 마친 장 씨 측은 사고 직후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고 말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장 씨 대신 운전했다고 거짓 진술한 20대 김 모 씨를 범인도피 혐의로 입건하고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대가성 여부 약속한 부분 있었나요?"
-"없습니다."
-"장제원 의원 언급 있었나요?"
-"없습니다."

장 씨의 음주와 과속운전, 뺑소니와 범인도피교사죄 혐의를 조사하는 경찰은 필요하면 추가 소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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