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비만 주사제 '삭센다' 불법 유통하다 5명 덜미
입력 2019-09-10 10:30  | 수정 2019-09-10 10:45
【 앵커멘트 】
맞기만 해도 살이 빠진다며 인기인 '삭센다'라는 주사제가 있습니다.
부작용 위험 때문에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사용해야 하는 약품인데요.
이를 불법으로 빼돌려 팔던 사람들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전민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삭센다 주사를 맞고 두 달 만에 10kg를 감량했다는 영상입니다.

(현장음)
-"(살이) 많이 빠진 게 눈에 보이실 겁니다."

'강남 다이어트 주사'라며 인기인 삭센다는 메스꺼움과 췌장염 등 부작용이 있어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고 사야 합니다.

하지만 워낙 인기가 높고 비싸다 보니 불법 판매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실제 불법 판매자 통화
- "(지금 재고가 없어요?) 물건이 들어오는 대로 바로바로 다 나가버려가지고…."

의약품 도매상이 약품을 빼돌리는가 하면, 한 병원 직원은 원장의 면허를 도용해 약을 주문한 뒤 팔아치우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간 불법 유통한 삭센다는 900여 개, 모두 1억 2천만 원어치나 됩니다.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으려 메신저로만 거래할 정도로 치밀했지만, 끝내 덜미를 잡혔습니다.

약품 포장지의 13자리 일련번호가 단서였습니다.

▶ 인터뷰 : 김시필 /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보건의약수사팀장
- "(일련번호를 추적해) 의약품이 최종 공급된 장소를 확인했더니 병원, 의약품 도매상인 걸 알고 수사를 진행해서…."

서울시는 불법 삭센다 판매자 5명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영상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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