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가을엔 미술여행 떠나볼까
입력 2019-09-09 11:39 

올 가을엔 미술 여행을 떠나볼까.
전국 미술공간 200여곳이 참여하는 '2019 미술주간'이 25일부터 10월 9일까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미술축제로 올해 5회째를 맞았다.
이번에 전시관 무료입장과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미술관 가자', 야간 개장 등 색다른 행사들로 구성된 '미술관의 밤', 해설가와 함께 미술을 관람하는 '미술여행', '연계교육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미술관의 밤' 행사로는 7일 오후 6시 서울 평창동 토탈미술관에서 유현수 셰프와 예술가들에게 받은 레시피 책을 공유하는 '세 마리 개구리 식당'이 지난해에 이어 진행된다. 5일 오후 5시·8시 자하미술관에선 서울 야경을 감상하며 음악감상과 무용공연을 즐기는 '인왕에 살어리랏다', 27일 오후 6시 경북 예천 신풍미술관에서는 지역민들과 함께 직접 수확한 농작물로 미식회를 진행하는 '신풍야행' 등이 열린다.

국내 비엔날레 3개와 아트페어를 관람하고 열차할인도 받을 수 있는 '미술주간 통합이용권(미술주간 통합패스)'과 철도이용권인 '미로랑'을 제공한다. '미술주간 통합이용권'을 구입하면 올 가을 개최되는 비엔날레와 아트페어 입장료를 최대 56%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청주공예비엔날레, 한국국제아트페어(KIAF)를 관람할 수 있는 이용권으로 '비엔날레형'과 '비엔날레 아트페어 통합형'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던 '미술여행' 프로그램은 전국으로 확대해 운영된다. 29일부터 10월 9일까지 서울, 대구, 경기(양주·광주), 광주, 대구, 대전, 청주 등 8개 지역에서 총 70회 도보와 버스여행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28회보다 2배 이상 늘었으며 전문 해설사가 동행해 전시를 설명한다.
'연계교육프로그램'으로는 경기도 여주와 양평 지역주민들이 도예활동을 하고 작품을 교류·전시하는 '산골학교 미술행동', 어린이부터 고위험 직종인 소방관까지 대상별 예술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아트랩(ART LAB)', 시각장애인도 미술체험을 할 수 있는 '감각 운동회' 등의 프로그램이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운영된다.
'미술품 사자'는 아트페어와 미술장터를 통해 미술시장을 경험하고 작품 구입 기회를 제공한다. 미술주간 통합권을 이용하면 화랑 170여개가 참여하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를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이번에 작가미술장터 6개가 서울, 전주, 광주, 충주, 수원에서 운영되며 미술여행 프로그램을 활용해 방문할 수 있다. 작가미술장터는 미술시장 진입장벽이 높은 작가들에게 판로를 열어주고, 일반인들이 부담 없이 미술을 즐기고, 소장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5년째 개최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번에 카드결제와 무이자 할부 서비스도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그리기축제(드로잉 페스티벌)'도 신설된다. 작품 주제와 소재에 제한이 없으며, 미술주간 사무국 전자우편으로 제출된 작품들은 누리소통망에서 전시된다. 우수작은 10월 2일 올림픽공원 내 소마미술관에서 열리는 '미술로 좋은 밤' 행사에서 시상·전시될 예정이다. 자세한 미술주간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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