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신병훈련 5주 유지…사격·체력단련 강도는 높여

병사 복무기간이 21개월에서 18개월로 단축됨에 따라 신병훈련 기간도 5주에서 4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육군이 신병훈련 기간을 현행처럼 5주로 유지하면서 훈련 강도를 높이는 방안이 나왔다. 기간은 유지하지만 강도는 높인다는 설명이다.
9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육군훈련소와 9사단 훈련병을 대상으로 4주 교육훈련 모델을 시험 적용했다. 야전부대 전투원에게 꼭 필요한 핵심 전투기술 수준을 분석한 결과 4주 모델보다 기존의 5주 훈련 및 교육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5주 훈련 후반부에 야외훈련장에서 머물며 3박 4일간 실시하는 종합훈련은 전장에서 필요한 전투기술 훈련을 강화할 목적으로 20㎞ 철야 행군, 개인화기 사격 시간 확대, 전투체력 단련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20㎞ 철야 행군은 폐지가 검토했으나 그대로 유지한다. 종합훈련 마지막 날 20㎞ 철야 행군을 하고 복귀하면 '육군 전사 인증식'을 통해 군번이 새겨진 인식표를 수여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장에서 필요한 전투기술 훈련을 강화하고자 개인화기 사격은 기존 42시간에서 50시간으로 확대하고, 한 번만 실시하던 실거리 사격을 2회로 늘려 사격능력을 향상할 계획이다. 체력단련도 37시간에서 46시간으로 확대한다.
육군은 이번에 정립한 신병교육 체계를 8월 말부터 육군훈련소와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시험 적용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