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음주운전' 장제원 아들,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
입력 2019-09-09 07:01  | 수정 2019-09-09 07:25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 장용준 씨가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또 아버지가 국회의원임을 밝히며 금품 합의도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 씨는 지난 7일 새벽 서울 광흥창역 부근에서 차로 오토바이를 들이받았습니다.

당시 장 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사고 직후 장 씨측 수상한 행동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한 30대 남성이 갑자기 장 씨의 지인이라며 나타나 자신이 사고 차량을 운전했다고 주장한 겁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운전대를 잡기는 커녕 장 씨 차량에 동승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 씨가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이후 장제원 의원의 아내가 변호사와 경찰서를 찾아 "아들이 운전했다"고 정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사고 당시 장 씨는 피해자에게 자신의 아버지가 국회의원임을 언급하고 금품을 주겠다며 합의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래퍼 활동 중인 장 씨는 소속사 SNS를 통해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며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고 경위와 함께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 등을 다방면으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단 장 씨는 1차 조사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한 상태인데 경찰은 추석 이후 장 씨를 다시 불러 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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