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강타` 가거도항 방파제 복구공사 현장 옹벽 50m 유실
입력 2019-09-07 10:4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제13호 태풍 '링링'이 강타하면서 한반도 최서남단 전남 신안군 가거도항 방파제 옹벽 일부가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7일 신안군 등에 따르면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52.5m를 기록하고 폭우가 쏟아지면서 방파제 복구공사가 진행 중인 가거도항 옹벽 50여m가 유실됐다.
목포해양수산청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큰 파도가 방파제를 넘나들고 있어 현장 접근이 불가능하다"면서 "태풍이 지나면 구조물 파손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옹벽 안에 채워진 사석이 연안여객선 접안 부두로 유실돼 당분간 여객선 운항 차질이 우려된다.

가거도항은 이날 강풍과 폭우로 공사현장의 사석이 해안가는 물론 마을 입구까지 엄청나게 밀려왔다. 또 옹벽 안에 채워진 스티로폼 등 부유물도 항 내로 밀려오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가거도항은 초대형 태풍에도 끄떡없는 슈퍼방파제를 만들기 위해 복구. 보강 공사가 진행 중이다. 내년 말 완공 예정으로 2만4000t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 16개를 설치하는 공사다.
[디지털뉴스국 유정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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