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국 "센터 아닌 어학원에서 봉사활동"…전 센터장 "조국 딸 본 적 없다"
입력 2019-09-06 19:31  | 수정 2019-09-06 20:52
【 앵커멘트 】
조국 후보자의 딸이 표창장을 받을 당시 동양대 영어영재센터장을 지냈던 김주식 교수는 조 후보자의 딸을 "본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딸이 어학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반박했는데, 동양대 측과는 얘기가 다릅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북 영주에 있는 동양대학교입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이 표창장을 받은 2012년 당시 영어영재센터의 전신인 영어영재교육원의 원장이었던김주식 교수는,

MBN과의 통화에서 "당시 조 후보자의 딸을 본 적도 없고, 봉사상이란 걸 준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의혹이 제기되자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표창장을 준 기관이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봉사 표창장 발급 주체는 지금 말씀하신 영재교육원이 아니고 어학교육원입니다. 전혀 다른 기관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영어영재센터가 아닌 부인이 2012년 원장을 맡았던 어학연구원에서 받았다는 설명입니다.


실제 두 기관은 서로 다른 기관인데, 동양대 측은 두 기관 모두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 프로그램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남정환 / 동양대 행정지원처장
- "어학원은 재학생을 위한 교육기능을 가진 곳이고요. 영어영재센터는 영주시 예산을 받아서 하기 때문에 초등학생이 아니면 교육대상에서 제외돼요."

조 후보자 딸이 어디서 봉사활동을 했고, 어떻게 상을 받게 됐는지에 대한 의혹은 이제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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