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논문 초고 작성자 논란…조국 "서울대 PC 가져온 제 불찰"
입력 2019-09-06 19:30  | 수정 2019-09-06 20:03
【 앵커멘트 】
조국 후보자 딸이 제1 저자로 등록된 단국대 의학연구소 논문 초고 파일 작성자가 조 후보자로 기록돼 있는 사실을 두고도 논란이 됐습니다.
해당 논문에 대해 몰랐다고 했던 조 후보자가 거짓말을 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였는데, 엉뚱하게도 서울대 PC의 무단 반출 공방으로 이어졌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발단은 조국 후보자 딸이 제1 저자인 단국대 논문 초고 파일이었습니다.

야당은 해당 문서 속성에서 만든 이와 마지막으로 저장한 사람이 '조국'으로 돼 있고, 소속이 '서울대 법과대학'이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논문에 대해 최근에야 알았다고 했지만, 파일 정보를 보면 논문 초고 작성에 조 후보자가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 인터뷰 :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 "포렌식으로 저게 나온 거예요. 그 파일이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소속에 있는 PC에서 거기서 지급된 그 프로그램으로 인해서 작성이 됐다는 게 나와있는 것입니다."

조 후보자는 집에서 가족들이 함께 사용했던 PC에서 작성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이 워드 자체는 제 컴퓨터에서 작성된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서울대학교 연구실이 아니라 제 집에 있는 PC라는 것입니다."

조 후보자 답변에 공방은 엉뚱하게도 공용 비품인 서울대 PC 반출 논란으로 번졌고, 조 후보자의 사과로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학교에서 안 쓰는 PC를 제가 가져와서 집에서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이 불찰이라 한다면 제 불찰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해당 논문이 어디서 작성됐는지, 또 실제 작성자가 누구였는지는 검찰 수사를 통해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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