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신안산선 호재에 광명·안양 집값 `쑥쑥`
입력 2019-09-06 17:22 
수도권 서남부권 황금 노선으로 꼽히는 신안산선이 이달 9일 착공하는 가운데 개통 수혜 단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이 지역에서 서울 중심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30분 안팎으로 획기적으로 개선되기 때문이다.
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신안산선 착공을 앞두고 노선이 개통되는 수혜 지역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의하면 신안산선 광명역(예정) 수혜 단지인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 파크자이'(2017년 8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6월 9억2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이는 지난해 8월 같은 타입이 7억70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약 1억5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또 석수역이 예정된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 두산위브'(2010년 9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7월 6억7500만원에 거래돼 전년 같은 달 5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약 1억2500만원 올랐다.
신안산선은 경기도 안산·시흥~KTX 광명역~여의도를 잇는 총 44.7㎞의 광역철도로,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역은 총 15개로 이뤄져 있으며 지하 40m 이하에 건설되기 때문에 지하 매설물이나 지상 토지 등에 영향을 받지 않고 최대 시속 110㎞로 운행된다. 철도가 개통하면 한양대~여의도 이동 시간이 기존 100분에서 25분으로, 원시~여의도 구간은 기존 69분에서 36분으로 단축된다. 또한 신안산선의 원시~시흥시청 구간에서는 소사원시선으로, 시흥시청~광명 구간에서는 월곶판교선으로 환승할 수 있다.

수혜 지역에선 신규 분양도 줄을 잇는다. 롯데건설과 SK건설이 합작해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일원에서 철산주공7단지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으로 짓는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는 지난 5일 8.1대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지하 3층~지상 36층, 13개동 총 1313가구로 조성돼 이 중 708가구를 일반분양했다.
두산건설은 9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서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를 분양한다. 재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면적 39~84㎡ 총 558가구로 이 중 25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추동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