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 디자인서비스 사업에 진출한 코아시아가 홍콩 자회사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60억원을 추가 출자한다. 이를 활용해 비메모리 설계전문기업에 투자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코아시아는 파운드리 디자인서비스사업을 위해 홍콩에 설립한 코아시아세미(CoAsia SEMI Ltd.) 유상증자에 59억 9800만원 규모로 참여한다고 6일 공시했다. 취득 후 소유주식 및 비율은 920만주, 100%이다.
코아시아세미는 확보된 자금을 활용해 쎄미하우(Semihow)와 넥셀(Nexell)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해 비메모리 파운드리 디자인서비스 사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쎄미하우의 3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인수할 예정이다. 또 넥셀에는 사모펀드(PEF)를 통한 지분투자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쎄미하우는 반도체 설계(팹리스) 전문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퍼정션 전력반도체 설계 사업을 영위 중이다. 수퍼정션(Super Junction)은 전기자동차 등 4차산업 관련 기기들의 전력 사용 효율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 핵심소재이다.
넥셀은 지난 2009년 설립 후 SoC(시스템온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 등의 개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코아시아 관계자는 "비메모리 설계능력을 보유 중인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통해 디자인서비스의 모든 단계를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라며 "자체적인 디자인서비스 인력 확충 및 네트워크 확대 외에도 관련기업 지분투자나 인수합병(M&A)을 통해 빠른 사업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코아시아는 지난 6월 파운드리 디자인 서비스 사업을 위해 홍콩 법인인 코아시아세미를 설립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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