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현존 최고작가 데이비드 호크니 신작을 9900원에 살 수 있다고?"
입력 2019-09-06 11:40 
[사진 제공 = 아트블록]

'현존하는 가장 비싼 작가'라는 타이틀 때문만이 아니다.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열린 국내 전시회와 그의 인생을 그린 영화에서 절정의 인기를 확인한 영국작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을 9900원에 소장할 수 있는 기획전이 열린다.
블록체인 기반 미술투자 플랫폼 아트블록이 오는 1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N타워내 라운지엑스에서 호크니의 실물 신작을 공개하는 '호크니 나이트 위드 아트블록(HOCKNEY Night w/ ARTBLOC)'전을 연다.
최근 눈부시게 진화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의 분할소유권이 판매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호크니의 작품을 분할소유권을 통해 단돈 9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기존의 미술투자가 거액을 한꺼번에 지불하고 작품을 구입해 실물을 직접 보관해야 했다면, 아트블록은 분할소유권만 구매해서 가격이 오르면 매매하거나 이전할 수 있다.

작품의 소유권은 확보하되 보관은 전문 갤러리가 맡아서 온도와 습도 유지, 도난 방지를 위한 방범 시스템 설치 등 미술품 보관에 따르는 고민을 해소해주는 장점도 있다.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을 감상하고, 자신의 경제여력에 맞춰 부분 소유권을 확보할 수 있는 이번 '호크니 나이트 위드 아트블록'은 미술품 분할 소유권 유통 서비스인 아트블록의 론칭 파티이기도 하다.
소유권 구매뿐 아니라 전문적인 미술 큐레이터의 설명을 들으며 호크니 작품의 진수를 즐길 수 있고, 국내 아티스트의 라이브 페인팅 행사도 관람할 수 있다.
행사를 주최하는 아트블록 김형준 대표는 "아트블록의 블록체인 기반 미술품 투자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예술을 감상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체험을 선물할 것"이라며, "미술품 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만족할 만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트블록(ARTBLOC)은 분할된 미술품의 소유권을 기반으로 발행된 토큰을 활용해 합리적인 미술품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미술과 블록체인의 융합 프로젝트다.
아트블록은 크게 두 가지 역할을 하는데, 첫 번째는 미술 관련 정보와 작품에 대한 평론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역할이며 두 번째는 미술품 투자 플랫폼 역할이다.
김 대표는 "미술품 투자 시장을 확대하고 미술 시장의 전반적인 성장을 이끌어, 궁극적으로 재능 있는 작가를 발굴해서 지원하고 대중이 미술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도록 하는 것이 아트블록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창훈 매경비즈 4차산업혁명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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